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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성인

천주교 구파발 성당의 주보성인을 소개합니다.

주보성인
“ 그리스도의 성심께 가까이 다가섬으로써
인간의 마음은 자신의 인생과 운명이 주는 참되고 유일한 의미를 알게 되고,
그리스도인의 삶의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며,
마음이 전도되는 것을 경계하고 자신의 이웃을 위한 사랑과 함께
효성스러운 사랑으로써 하느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

주보성인

예수성심의 의미

성경 전통에서 마음은 존재의 중심을 상징합니다. 구약성서에서 드러난 하느님의 마음은 당신 백성들에 대한 사랑으로 요약될 수 있으며, 신약성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충만하게 드러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서적 이해는 예수성심께 대한 신심이 곧 사랑이 가득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에 대한 신심이라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성심에 대한 공경은 무한한 은총의 샘인 예수의 옆구리 상처에 대한 교부들의 신심으로부터 시작되어 중세 시대 여러 수도회 전통과의 만남 속에서 더욱 풍성해지고, 널리 전파되었습니다. 또한 12세기의 정감적인 영성 분위기와 13-14세기의 그리스도 인성(人性)과 수난에 대한 신심어린 묵상의 영향으로 그 깊이와 열성을 더하게 되었습니다. 근대에 이르러, 특히 예수성심께서 17세기 마르가리타 알라코크 성녀 (St. Margaret Mary Alacoque, 1647-1690)에게 발현하시어 인간을 향한 당신의 불타는 사랑을 보여주신 사건을 통해 예수성심 신심이 공적으로 세상에 전파되었고, 이후 1765년 교황 클레멘스 13세에 의해 예수 성심 대축일이 제정됨으로써 예수성심 신심이 전체 교회의 신심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예수성심 신심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사랑하신 하느님의 구원하는 사랑에 대한 깊은 인식과 체험의 과정이며 열매입니다. 때문에 그리스도를 알고 사랑하고 본받는 것이 신심 생활의 목표이자 완성이라고 한다면, 육화하신 말씀으로부터 구체적으로 드러난 인간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공경하는 예수성심 신심은 우리를 이러한 삶으로 이끌어 줄 가장 탁월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고자 하는 예수성심 신심은 단지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고양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을 향한 적극적인 투신을 요청합니다. 가장 가난한 이들과 기꺼이 함께 하고자 했던 예수님의 마음은 그들과 함께 하심으로, 나아가 그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모습으로 구체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 성심은 사랑 그 자체이고, 신성과 인성이 하나인 예수님 그 자체이십니다. 따라서 예수 성심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믿음의 법이요, 기도의 법이며, 삶의 법이 되는 것입니다.

- 교황 베네딕토 16세 -